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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수) 뜨거운 여름, 내 차 안의 네 가지 불편한 진실

  • 2013/07/17
  • 작성자 : 정지원
아나운서대담형식
인터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관리처 정지화 주임

* 여름철 차량 내부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자동차의 대쉬보드 온도는 외부온도에 따라 최고 90℃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회용 가스라이터, 자동차 에어컨 탈취제 등 가스제품을 자동차 내에 방치할 경우 폭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최근 사용이 많아진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의 전기․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기기 자체의 발열까지 더해져 배터리의 변형이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거죠.
뿐만 아니라, 폭염에 자동차 냉각수 등 냉각계통의 점검을 소홀히 한 자동차는 장시간 고속주행을 하거나 에어컨을 켜둔 상태로 잠들 경우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제법 자주 발생하는데요, 운전자의 사전 점검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먹다가 둔 밀폐된 음료병 등이 폭발하는 사례도 발생했었습니다.

* 이 외에 신경써야할 차량 위험요소는?

: 여름에는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이용시간이 늘어납니다. 이 때 자동차 실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이 때 떨어진 각종 음식물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잘 번식되게 됩니다. 이는 곰팡이 등을 유발시키고 자동차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이 되어 탑승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실내 각 부위는 많은 세균이 분포하고 있고 심한 곳은 공중화장실 변기의 최대 26배까지도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새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새차 증후군’에 대한 대비인데요, 출고 후 5개월 미만의 자동차는 대쉬보드, 시트, 천정재, 바닥매트 등에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이 많이 발산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물질들이 휘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실내 공기 오염은 졸음운전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영․유아와 노약자는 뜨거운 자동차 실내에서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혼자 두지 말고 수시로 환기시키고 건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 여름철 자동차 실내 위험 관리법

앞서 말씀드린 여름철 자동차 실내 위험들에 대한 대비책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동차 실내 온도가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1. 주차할 때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고, 실외 주차 시에도 햇빛가리개 등을 이용하거나 뒷 유리창이 태양을 볼 수 있도록 주차한다면 온도 상승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실내의 가스제품 등 폭발성 물질은 치우고 전기․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줄이고, 부득이 사용 시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 방출이 원활하도록 하셔야 됩니다.

2. 뜨거워진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간단히 탑승 전 조수석 뒤쪽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4~5회 열었다 닫는 것입니다. 또 에어컨은 처음 작동 시 송풍량을 고단으로 작동하고 시원해지면 저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새 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수시로 창문을 열거나 외부순환식 환기를 통해 맑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3.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운행을 위한 사전 점검입니다. 운행 전 냉각수와 라디에이터 등 냉각계통과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등을 수시로 점검하셔서, 기분 좋고 안전한 여름철 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저희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