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셰어링

스위스 루체른의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차가 필요했지만 돈이 없어 차를 살 수가 없었는데요. 이런 사람들 50여 명이 모여 차량 6대를 구입하고, 공동으로 차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들은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놓고 필요할 때마다 예약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요. 바로 이 마을의 카 셰어링이 현재 20여 개 나라에서 벌어지는 카 셰어링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1.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카 셰어링이 도입이 되었구요?
경기도 군포에서 카 셰어링이 도입이 되어 그 첫 단계로 승용차 두 대와 승합차 세 대를 준비해 현재 약 60여명의 이용객들이 함께 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이용하는 거죠?
카 셰어링은 회원제로 운영이 되는데요. 카 셰어링의 이용방식이나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이 멤버쉽에 가입해서, 년 회비, 등록비 5만원을 내면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미리 필요한 시간에 예약을 하면 되는건데요. 사전에 예약을 통해 차량을 미리 선택하면 그 시간에는 예약하신 분이 차를 사용하게 됩니다.

3. 이용 요금은요?
시간 + 거리 요금, 이용 시간과 총 거리를 기준으로 요금 산정을 하는데요. 여기에는 주유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형차(아반테 하이브리드)를 기준으로 시간당 3000원, km 당 2oo원의 요금이 부과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 마트에 장을 보러 간다고 가정하고, 2시간을 이용한다고 했을때, 요금은 10,000원(2시간 6,000원 + 20km 4,000원)을 내면 되는거죠.

4. 카 셰어링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차량을 구입할 경우, 관리, 유지비를 포함해 년간 600여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는데요. 카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1/4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도 빼놓을 수가 없겠죠?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자동차 이용률이 1/5로 감소하는데요. 이로 인해서 이산화탄소라던가 오염물질의 배출 또한 1/5로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만약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어떻게 처리하나요?
작은 접촉사고의 경우 30만원까지는 본인이 부담을 하고 그 이상의 처리 비용이 나왔을 경우에는 자동차 종합보험에서 처리를 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6. 세차는요? 여러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금방 더러워지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10일에서 2주에 한 번 내, 외부 세차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용중 발생하는 오염에 대해서는 본인이 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항상 다음 사람의 이용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7. 지금은 주차장이 한 곳이죠?
현재는 한 곳에 차량 5대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카 셰어링의 최대 장점은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물망처럼 가까운 스테이션에서 이용해야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고, 군포 내에서도 스테이션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카 셰어링, 환경을 생각하고, 가정의 살림을 생각하더라도 좋은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대중화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