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발롱도르 오피셜 인스타그램 캡쳐]
2026 발롱도르 시상식서 생애 첫 수상 영예… 음바페·야말 제치고 정상 등극
시즌 65경기 73골 폭발… 바이에른 뮌헨 트레블 및 잉글랜드 월드컵 3위 견인
방출 설움과 하부리그 임대 딛고… 조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서 대업 달성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영혼의 단짝'으로 전 세계를 호령했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한 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생애 첫 수상의 영예다.
■ 생애 첫 발롱도르 영예… 2001년 오언 이후 25년 만의 잉글랜드 수상
2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팔라디움에서 열린 제70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해리 케인은 남자 선수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발롱도르는 전통적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를 벗어나 사상 처음으로 케인의 조국인 런던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의 투표로 승자가 결정됐다.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등 세계적 스타들이 각축을 벌인 끝에 최종 승자는 케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케인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잉글랜드 선수가 되며 역대 5번째 국적 수상자로 기록됐다.
■ 시즌 65경기 73골 맹폭… 트레블 달성과 게르트 뮐러 트로피 석권
케인은 2025-2026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공식전 65경기에 출전해 무려 73골 8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36골로 득점왕),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팀의 트레블(3관왕)을 완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견인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6골을 터뜨려 조국을 3위에 올려놓았다. 이날 케인은 한 해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되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 방출과 4차례 임대의 시련 딛고… 토트넘 거쳐 세계 최고로 진화
정상에 오르기까지 케인의 축구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여덟 살 때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고, 성인 무대에 진입한 후에도 하부리그 팀들로 네 차례나 임대를 다닐 정도로 무명 시절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특히 '영혼의 듀오'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쓰며 세계적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진화한 기량을 선보인 케인은 마침내 서른셋의 나이에 개인 통산 첫 발롱도르라는 정점을 찍었다.
[AI경기방송/장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