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둔 사석 욕설 녹취록 파문
서울구치소 방문 등 윤석열 활용 의혹
친한계 "평소 언행 문제… 터질 게 터져"
당 대표실 "통비법 위반… 법적 조치 대응"
■ 전당대회 직전 사석 대화 유출… 거친 비속어와 정치 셈법 논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8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사석에서 나눈 욕설 섞인 녹취 파일이 보수 유튜버들을 통해 뒤늦게 공개되며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홍철기TV' 등이 공개한 녹취는 2025년 7월 말 여의도 식당에서 제3자에 의해 녹음된 것으로, 장 대표로 지목된 인물이 당시 지지율 1위였던 김문수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거친 비속어를 섞어가며 전략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서울구치소 앞 결집 메시지 등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보수층 결집을 선거 공학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친한계 인사들의 파상공세… "터질 게 터졌다" 자질론 제기
녹취가 공개되자 과거 장 대표와 정치적 궤를 같이했던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일제히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를 통해 "장 대표는 평소 술자리에서 욕설을 일삼았고, 실제로는 부정선거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진정성 없이 표 계산만으로 극우층에 기댔다"며 '장동혁 체제의 황혼'이라고 직격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술 마시면 쌍욕을 서슴지 않더니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며 대표직의 인성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야당의 욕설 논란을 비판해 온 당사자가 자신의 사적 대화 유출에는 법적 대응을 내세우는 이중성을 꼬집었다.
■ 당 대표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강력 대응… 친장계 "정치 공작"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입장문을 내고 당사자 동의 없이 이뤄진 녹취 공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명백하며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친장동혁계 지도부 관계자들은 당시 전당대회 경쟁이 격화된 국면에서 과음으로 인한 일부 거친 발언이 있었을 뿐이라며, 1년도 넘은 사적 대화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흔들기용 '정치 공작'이라고 맞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