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자택서 휴대전화 확보
중앙선관위 청사 동시 압수수색
출장보고서 허위 기재 정황 포착
투표용지 부족·방만 운영 수사
■ 노태악 자택 전격 압수수색…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 확보
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 및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선관위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21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전 대법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10분경 검사와 수사관 등 12명을 투입해 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에서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오전 9시부터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출장 및 회계 관련 전산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 '외유성 출장' 보고서 허위 정황… 전·현직 인사 전방위 조준
특검팀은 노 전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전·현직 위원들과 고위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특히 특검은 노 전 위원장의 공무 국외 출장 당시 선관위 관계자가 공식 공문서인 '국외출장결과보고서'에 출장 목적과 일정 등을 사실과 다르게 허위 기재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 실무진과 출장 동행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출장 경비 조성 및 집행 과정의 위법성을 캐물을 방침이다.
■ 투표용지 사태부터 예산 낭비까지… 특검, 책임 규명 본격화
이번 강제수사는 6·3 지방선거 당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관위의 고질적인 방만 예산 집행 의혹을 동시에 규명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기관 운영 전반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전·현직 수뇌부를 포함한 관련자 전원의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독립성을 명분으로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예산 낭비와 인사·행정 비리 전반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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