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더기 5점 소고기미역국"… 고속도로 휴게소 '바가지·부실' 논란 재점화
AI경기방송 · 2026.10.21 09:50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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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쳐

고기 5점에 공분… 40년 전 군대 취사병만 못해
음식값 5년 새 20% 급등… 간식도 1만 원 육박
최고 60% 육박 수수료율이 음식 부실 원인
'공공 직계약' 공약 지연… 이용객 불만 가중

■ 손톱만 한 고기 5점… 온라인 달군 '부실 미역국' 후기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높은 가격과 부실한 품질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원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이용객이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주문한 소고기미역국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밥뚜껑 위에는 국에서 건져낸 손톱 크기의 얇은 소고기 건더기 5점 안팎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작성자는 "40년 전 군대 취사병이 끓여준 것보다 고기가 없다"며 정부의 휴게소 먹거리 개선 약속 체감 여부를 따져 물었고, 누리꾼들은 화장실만 이용하게 된다며 잇따라 공감을 나타냈다.

■ 돈가스 1만 1,000원 돌파… 5년 새 주요 메뉴 20% 안팎 상승

실제 휴게소 음식 가격은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치솟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휴게소 돈가스 평균 가격은 1만 1,454원으로 2021년 대비 27.5% 급등했다. 비빔밥과 국밥도 각각 18.4% 올랐으며, 호두과자(5,420원)와 아메리카노(4,845원) 등 간식 메뉴를 함께 구매하면 1만 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부담 완화를 위해 내놓았던 '알뜰 간식'마저 올해 들어 추가 상승세를 보이며 이용객의 외면을 부르고 있다.

■ 최고 60% 달하는 기형적 수수료율… '공공 직계약'은 답보 상태

이 같은 부실 음식의 근본 원인으로는 휴게소 운영사의 과도한 자릿세 징수가 지목된다. 조인철 의원실 자료 등에 따르면 대천휴게소(서울 방향)의 평균 수수료율은 59.1%에 달했고, 일부 간식 코너는 최대 63%의 수수료를 떼어갔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수료로 지출해야 하는 구조 탓에 입점 상인들이 음식의 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구조다.
 
정부의 개선 지시 이후 도로공사가 중간 운영사를 배제하는 '공공 직계약'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내지 못해 제도 개선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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