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랑스 전역 시위 폭력 사태로 격화… 파리 등 야간 통행금지령
AI경기방송 · 2026.10.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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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3천 곳 약탈·2천300명 구금
파리·북부 4개 도시 야간 통금령
내무장관 사의 표명… 尹 반려
노란조끼·노조 2차 총파업 예고

 

■ 교육 불만서 촉발된 시위 방화·약탈 비화… 3천 개 상점 피해

 

프랑스 전역에서 열악한 교육 여건과 고물가, 공공투자 축소에 반발해 시작된 대규모 집회가 방화와 무차별 상점 약탈 등 극심한 폭력 사태로 치달았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집회 참가 인원은 당초 예상치(20만 명)의 2배를 웃도는 50만 명에 달했으며, 리모주 시청 지붕이 불타는 등 전국에서 상점 약 3,000곳이 파손돼 수억 유로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330여 명이 체포·구금된 가운데 정부는 전자상거래 및 SNS 플랫폼에 약탈품의 장물 거래 차단을 긴급 요청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 파리·릴 등 주요 도시 야간 통금 발령… 내무장관 사의는 반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각 지자체에 부분적 야간 통행금지 시행을 지시했다.

 

이에 파리 경찰청은 주요 상업지구인 레알과 레퓌블리크 광장 일대에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을 전면 금지했고, 릴 등 북부 4개 도시는 야간 미성년자 통행 제한, 마르세유는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치안 통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이 사임계를 제출했으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휘체계 유지를 위해 이를 즉각 반려하고 정보 수집 실패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시했다.

 

■ '노란 조끼' 연대 집회·노조 총파업 예고… 금융 불안감 확산

치안 당국의 강경 대응에도 사태는 한층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대규모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던 '노란 조끼' 세력이 24일 연대 집회를 공식 선언했고, 주요 노동조합 역시 다음 달 5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이 폭력 사태 직전 대형 콘서트를 관람한 뒤 유가 안정 목적의 중동 순방길에 오르자 국내외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불안 여파로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4.9%로 급등하며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1.45%포인트까지 벌어지는 등 금융 시장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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