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1명 심정지 등 5명 부상… 전국체전 개막식 등 일정 취소
"3분 만의 출동 덕에 대형 참사 막아… 치료 전폭 지원" 위로
국감서 "인건비 등 1조 7천억 부담… 골치 아픈 빨대" 발언 파문
소방 노조 강력 사과 요구 속 "지자체 재정 불균형 지적 취지" 해명
■ 공식 일정 접고 화재 현장 방문… 중태 소방관에 전폭 지원 약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예정된 외부 일정을 전면 철회하고 소방대원 인명 피해가 발생한 화재 현장을 급히 찾았다. 추 지사는 16일 오전 참석 예정이었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등을 모두 미루거나 취소한 채, 소방관 5명이 다친 부천시 오정구 내동 도장공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추 지사는 신속한 초기 출동으로 대형 확산을 차단한 대원들의 헌신을 격려하며, 심정지 등 중태에 빠진 대원들의 쾌유를 빌고 도 차원의 모든 치료와 회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금속 도장공장서 불길 번져 7명 사상… 위험물 탓에 진화 난항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38분경 금속부품 도장공장 3층에서 인쇄 공정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4류 위험물질 취급 장소인 탓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시간 20여 분 만에 완진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건물 안으로 진입했던 선발대원들이 거센 연기와 열기에 갇히면서 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졌고, 또 다른 대원 1명 역시 중증 흡입 손상으로 병상에 누웠다. 나머지 대원 3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화상 및 열탈진 피해를 입었다.
■ '소방은 재정 빨대' 국감 설화 직후 맞물려 여론 촉각
추 지사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도 국정감사에서 빚어진 발언 파문과 맞물려 정치권과 여론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 예산에 대한 국비 지원 확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2027년 인건비와 사업비를 합쳐 1조 7,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언급해 현장 소방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양대 노총 소속 소방노조가 일제히 사과를 촉구하자, 도청 측은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자체에 재정 부담이 쏠리는 비정상적 구조를 환기하려던 발언이었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직설적 표현에 따른 후폭풍은 지속되고 있다.
[AI경기방송/이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