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맞벌이인데도"… 아내, 남편보다 가사·육아 1시간 43분 더 쓴다
AI경기방송 · 2026.10.20 11:11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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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여성 가사·돌봄 4시간… 남성의 1.8배
10년 새 격차 절반 줄었으나 여성 편중 여전
무자녀 맞벌이도 여성이 34분 더 부담
국가데이터처, 25~39세 청년 생활시간 발표

■ 맞벌이 부부도 육아·살림은 여성 몫… 하루 1시간 43분 격차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도 가사 노동과 자녀 돌봄의 무게가 여성에게 훨씬 더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청년의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 사용 분석’에 따르면, 25~39세 기혼·유자녀 맞벌이 여성의 일평균 가사·돌봄 시간은 4시간으로, 같은 조건 남성(2시간 17분)보다 1시간 43분 더 길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에 약 1.8배에 달하는 시간을 더 할애하고 있는 셈이다.

■ 남성 참여 늘어 10년 전보다 격차 축소… 무자녀 맞벌이도 불균형

남녀 간 격차는 10년 전(3시간 16분)에 비해 1시간 33분가량 좁혀지며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4년 대비 남성의 가사 시간이 27분, 돌봄 시간이 35분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가사 시간만 30분 감소하고 돌봄 시간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그러나 자녀가 없는 맞벌이 가구에서도 여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1시간 39분으로 남성(1시간 5분)보다 34분 길게 나타나는 등, 자녀 유무와 무관하게 가사 부담이 여성에게 가중되는 기본 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 출산 후 급감하는 일·여가… 일·가정 양립 실효성 제고 시급

결혼과 출산은 청년층의 하루 시간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은 무자녀 가구에 비해 돌봄과 가사 시간이 각각 2시간 20분, 20분 늘어난 반면 일하는 시간은 1시간 12분, 여가는 54분 줄었다. 특히 맞벌이 여부와 무관한 유자녀 청년 전체를 보면 남성은 일에 5시간 29분을 쓰고 여성은 가사·돌봄에 5시간 45분을 집중하는 등 성별 분업화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청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을 견인할 정책 기초자료를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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