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고소한 가을 별미 은행의 '두 얼굴'… 안전한 섭취법은?
AI경기방송 · 2026.10.15 15:46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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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보호·혈액순환 돕는 가을철 대표 영양 간식
자연 독소 메틸피리독신 함유… 익혀도 잔류 위험
성인 10알·어린이 2~3알 한도 지켜야 중독 예방
껍질 벗겨 충분히 가열 필수… 길거리 열매 채취 금물

■ 기침·가래 달래는 환절기 보약… 항산화 성분 풍부

가을의 정취와 함께 수확기를 맞은 은행은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향으로 계절 간식 및 요리 고명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한방에서 오랜 기간 약재로 쓰여온 은행은 진해·거담 작용이 우수해 환절기 기침과 가래 증상을 가라앉히고 호흡기 기능을 보강하는 데 이롭다.
 
비타민 A·C와 베타카로틴뿐만 아니라 혈관을 확장해 혈행 개선을 돕는 징코라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유익한 항산화 물질이 듬뿍 들어 있어 환절기 활력 증진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꼽힌다.

■ 신경계 교란하는 '메틸피리독신'… 익혀도 과식은 금물

뛰어난 효능 뒤편에는 주의해야 할 천연 독성 물질이 숨어 있다. 은행에 함유된 메틸피리독신은 체내 비타민 B6의 활성을 억제해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과다 복용할 경우 어지럼증과 소화기 장애(구토·복통·설사)는 물론이고 심한 경우 경련이나 의식 불명까지 번질 위험이 따른다.
 
특히 이 독소는 열을 가해 조리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므로 무턱대고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10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엄격히 섭취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 속껍질까지 완전히 제거 후 가열… 길거리 열매는 피해야

은행을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반드시 단단한 외피와 떫은 속껍질을 벗겨낸 뒤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용유나 버터를 두른 팬에서 연초록빛이 돌 때까지 볶아내거나 우유 팩 등에 소량 담아 전자레인지로 익히는 방식이 간편하다.
 
아울러 가을철 도심 가로수 밑에 떨어진 은행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도로변 중금속 등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자체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열매는 함부로 주워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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