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적정 주가 삼전 7만·하닉 20만"… 반도체 폭락 속 '소신 예언' 재조명
AI경기방송 · 2026.10.16 10:22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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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비즈 머니쇼 캡쳐
 
진행자 당황케 한 파격 전망… 일주일 만에 성지순례
"인위적 감산 빚은 신기루… 영업익 절반은 환율 거품"
마이크론·창신메모리 정상 공급 반면 점유율 타격
주가 두 자릿수 급락 맞물려 시장의 비관론 급부상

■ "7만전자·20만닉스가 적정가"… 얼어붙었던 방송 인터뷰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두 자릿수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주일 전 독보적인 비관론을 제기했던 한 전문가의 발언이 주식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8일 SBS Biz '머니쇼'에 출연한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각각 7만 원과 20만 원으로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를 알린 직후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던 시점이었던 만큼, 방송 진행자들은 "너무 다르다", "왜 험로를 택하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기도 했다.

■ 인위적 감산으로 쌓은 모래성… "고환율 착시 벗겨지면 타격"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호실적을 구조적 수요 확대가 아닌 '인위적 공급 축소'와 '고환율'이 만들어낸 착시로 진단했다. 수요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국면에서 재고 조정을 위해 감산을 고집한 탓에 일시적인 가격 폭등이 일어났을 뿐, 지속 가능한 실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정상 가동을 이어가며 점유율을 지킨 마이크론이나 중국 창신메모리와 달리, 국내 양사는 가격 방어를 위한 감산으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70%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 역시 환율 효과가 절반을 차지해 환율이 안정되면 거품처럼 사라질 수치라고 경고했다.

■ 시장 폭락에 '기우제' 비난에서 '성지순례'로 여론 반전

방송 당시에는 현실을 외면한 극단적 주장이라는 냉소를 받았으나, 15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연쇄 발동되며 기류가 급변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20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SK하이닉스가 120만 원대로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뒤늦게 영상을 찾아보고 탈출 타이밍을 놓쳤음을 깨달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비록 현재 주가가 그가 제시한 하한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론과 거품 붕괴를 경고한 그의 분석틀은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던지고 있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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