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인갑 조직위원장 공모 배제에 “면접 기회도 없어 아쉬워”
“낙하산·철새 정치 끝내야”…과거 정치후원금 문제에는 “깊이 반성”
이상일 시장 반도체 정책 긍정 평가…“교통·문화·복지까지 갖춰야”

이우현 전 국회의원이 오는 2028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AI경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용인갑 조직위원장 공모와 수도권 공천 문제, 과거 사법처리, 이상일 용인시장에 대한 평가와 용인 반도체 산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먼저 최근 국민의힘 용인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직접 신청했지만 경선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했지만 중앙당에서 배제됐다”며 “중앙당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적어도 면접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들어본 뒤 판단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생각해보고 당원, 시민들과 논의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수도권 낙하산 공천이 당 경쟁력 떨어뜨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에서 반복해온 이른바 ‘낙하산 공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역과 연고도 없고 지역에서 봉사한 경험도 없는 사람을 선거 때 갑자기 공천하는 방식으로는 수도권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당 저 당을 옮겨 다니다 선거 때가 되면 지역에 내려오는 정치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들과 함께하고 봉사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언급한 ‘철새 정치인’이 누구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인을 지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판단은 결국 용인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용인갑을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보는 시각에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과거에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여러 차례 당선됐고 최근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라며 “용인갑 역시 수도권 선거구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니다”고 진단했습니다.
■ “정치보복 성격 있었다”…후원금 문제에는 “반성”
과거 자신의 사법처리와 관련해서는 정치보복 성격이 있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의 정치적 활동과 이후 수사 과정 등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에는 정치보복의 성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정치후원금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후원금을 받은 부분 가운데 법에 위배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정치하게 된다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상대 진영 정치인을 보복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여야를 떠나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정치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상일 시장 “반도체 지켜낸 것은 높은 점수”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다가 이상일 시장을 지원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상일 시장은 과거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정치 후배”라며 “경쟁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입고 선거가 어려워지는 것보다 제가 마음을 비우고 돕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 분야를 가장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반도체 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 이상일 시장과 함께 용인 반도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최근에는 소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반도체·교통·문화복지…용인 발전 3대 과제”
용인의 향후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반도체와 교통, 시민 삶의 질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삼성과 SK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반도체 투자가 용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 기업이 들어오고 인구가 늘어나면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업만 발전한다고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문화와 복지, 체육, 교육까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진정한 도시 발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도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기업이 용인에서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정 부분을 환원하고 사회공헌을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불편을 감수하는 주민들과 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2028년 총선 도전할 생각 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은 현역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정치 경험과 경륜을 국가와 용인을 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28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직접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용인에는 훌륭한 후배 정치인들이 많다”며 “용인과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결과에 대해서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면 결과에 승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치인들에게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계속 배제한다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향후 중앙당의 공천과 당협 운영 방식에 따라 정치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용인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다시 한번 역할을 하고 싶다”며 “시민들에게 받은 정치적 사랑과 빚을 지역을 위한 봉사로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AI경기방송/현준호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