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연간 진료비 35억→370억 급증
환자 75%가 1~6세 영유아… 돌봄 공백 심화
10년간 정부 R&D 1건·7억 불과… 개발 지연
■ 진료비 370억으로 10배 폭증… 올여름 의사환자 정점 갱신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연간 진료비가 4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했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교흥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5년간 수족구병 누적 진료비는 1,272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21년 35억 6,000만 원 수준이던 연간 진료비는 지난해 370억 4,000만 원으로 약 10배가량 급증했다.
올여름 유행세도 거세져 30주차(7월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는 36.0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나며 역대급 확산세를 나타냈다.
■ 환자 대다수 1~6세… 격리 등원에 보호자 돌봄 부담 가중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안과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지난해 환자의 74.8%가 1~6세 영유아에 집중됐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발병 시 최소 일주일 이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이 금지되면서 맞벌이 가정 등 보호자의 긴급 돌봄 공백과 사회적 양육 부담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 국산 백신 R&D 10년간 7억뿐… 조기 상용화 로드맵 시급
이처럼 환자와 재정 부담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백신 개발 투자는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10년간 수족구병 백신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는 단 1건, 예산은 7억 원에 불과했다. 복지부 사업단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나 임상 목표 시점이 2029년으로 잡혀 있어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교흥 의원은 치료제와 백신 부재로 인한 양육 부모들의 고통과 보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백신 개발 지원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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