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603억弗 사상 최대 경신… 슈퍼사이클 타고 262.8% 폭증
9월 수출 1209억弗·무역흑자 498.5억弗 달성… 전 부문 신기록
1~9월 누적 수출 8000억弗 돌파… 연간 '1조弗 달성' 청신호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단일 품목 최초로 6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도체의 독주 속에 월간 무역흑자 역시 5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반도체 단일 품목 첫 600억弗 돌파… IT 품목 동반 호조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폭증한 603억 달러(약 81조 9356억 원)를 기록했다.
AI발 메모리 수요 급증과 수출 물량 확대,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난 8월의 종전 최고 기록(466억 5000만 달러)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컴퓨터 수출 역시 AI 인프라 수요 지속으로 435.3% 급증한 70억 달러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는 폴더블 신제품 및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23.4%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 9월 수출 1209억弗·흑자 498.5억弗… 전 기간 최고치 경신
지난달 총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1209억 4000만 달러(약 164조 3333억 원)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105% 늘어난 5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98억 5000만 달러(약 67조 7362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 추월… "연간 수출 1조弗 정조준"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약 1106조 7426억 원)를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7093억 달러)을 불과 3분기 만에 1000억 달러 이상 웃돈 수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땀이 일궈낸 값진 결실로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대가 커졌다"면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통상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4분기에도 수출 성장세를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I경기방송/장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