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 민원 8만 건 육박… 전년 대비 40% 증가
금융투자 권역 86% 폭증… 운용사 민원은 4배 가까이
스페이스X 청약 논란에 미래에셋증권 민원 474% 급증
은행 보이스피싱·보험금 산정 갈등도 전방위적 확대
■ 스페이스X 청약·ETF 거래 불만 폭주… 금융투자 민원 급증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 속에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금융투자 관련 소비자 불만이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투자 권역 민원 접수 건수는 9,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31건)보다 86.1% 급증했다. 특히 증권회사 민원이 99.6% 늘어난 3,273건을 기록했고, 자산운용사는 9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1% 폭증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스페이스X 등 해외 대형 공모주 편입 펀드의 과대광고와 미배정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대거 쏟아졌으며, 증권사에는 주식·ETF 매매 장애와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이 집중됐다.
■ 미래에셋 민원 474% 폭증… 전산장애 카카오페이증권도 8배
개별 금융사 중에서는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과 펀드 판매를 단독 진행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민원 폭증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40건에서 올해 상반기 804건으로 무려 474.3% 폭증해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음을 드러냈다.
또한 모바일 거래 시스템 전산장애를 겪었던 카카오페이증권의 민원은 15건에서 123건으로 720.0% 폭증했고, 삼성증권 역시 160.8% 늘어난 266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NH투자증권(-35.5%)과 키움증권(-21.4%)은 오히려 민원이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 전 업권 민원 일제히 증가… 은행·보험도 분쟁 확산
금융투자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 걸쳐 민원이 일제히 확대되며 상반기 전체 금융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난 7만 8,979건에 달했다.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한 보험업계에서는 실손·정액보험금 산정 및 지급 거절, 면부책 결정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며 생명보험(47.0%↑)과 손해보험(40.5%↑)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권(30.5%↑)은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및 계좌 정지 관련 불만이 77.8% 급증했고 한도 제한과 착오송금 등 예·적금 관련 갈등도 60% 가까이 불어났다. 금감원은 소비자 권리의식 제고로 민원이 일시 급증했으나 하반기 들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생성형 AI 도입 등을 통해 민원 처리 속도와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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