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엔비디아, 200조원 자사주 매입… 美 기업 사상 최대 단행
AI경기방송 · 2026.09.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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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달러 추가 승인… 총 한도 2350억 달러로 확대
애플 종전 기록 경신… 현금 창출력 바탕 성장 자신감
기술 투자와 주주환원 병행… 2028년까지 순차적 집행
나스닥 하락 속 1.68% 상승… 시총 5조 달러 독주 체제

 

■ 단일 기업 사상 최대 1,500억 달러 증액… 총 한도 320조 원 육박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미국 상장기업 역사상 단일 승인 기준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약 204조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기존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를 더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수 있는 전체 승인 한도는 2,350억 달러(약 320조 원)로 불어났다.

이번 단일 증액 규모는 애플이 지난 2024년 5월 수립했던 역대 최대치(1,1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5월 800억 달러를 늘린 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초대형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까지 분할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한 세대에 한 번 올 전환기"… 막강한 실적 기반 자신감 표출

 

엔비디아 경영진은 탄탄한 현금 유동성을 근거로 AI 산업의 지속 성장에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폭발적 성장이 "AI와 가속 컴퓨팅으로 넘어가는 세대적 플랫폼 대전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 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962억 달러라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엔비디아는 높은 실적 성장세 덕에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평균 대비 안정권으로 진입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대폭 덜어냈다.

이날 대규모 매입 발표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도 엔비디아 주가는 1.68% 오른 228.86달러로 장을 마쳤다.

 

■ 240여 개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 'AI 생태계 순환' 우려도

 

자사주 매입 외에도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방위 금융 지원망을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상장사 13곳과 비상장사 229곳에 분산 투자해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발생한 잉여 자금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적극 투입할 뜻을 전했다.

나아가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해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본 유치 플랫폼을 마련하고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신용 보증을 서는 등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자금을 댄 AI 생태계 수혜 기업들이 다시 자사 칩을 구매하는 이른바 '순환 금융'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된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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