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페이스북
용혜인·김승원 연쇄 낙마에 비서실장 전격 사의
인사위원장 맡아… "대통령 보좌 책임 차원" 설명
출범 후 장관급 낙마만 5명… 사전 검증 구멍 비판
지지율 30%대 추락·여당 내 문책론에 결단 내려
■ 용혜인·김승원 연쇄 낙마… 강훈식 비서실장, 전격 사의 표명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선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 사태가 빚어지자 청와대 인사 라인의 정점에 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강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본인의 불찰을 거듭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최고 참모인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 도마 오른 인사검증 시스템… 총괄 위원장 직격탄
강 비서실장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 인선을 총괄하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이번 인사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자로 지목돼 왔다.
앞서 지난달 30일 지명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겸직 및 배우자 당직 논란, 부동산 거래 의혹 등으로 여야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낙마한 데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마저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음주운전·성추행 전력 등을 담은 전직 보좌진 탄원서 파문으로 지난 19일 스스로 물러났다.
추천과 정밀 검증 등 다단계 사전 심사 장치를 두고도 기초적인 흠결조차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강 실장이 이끄는 인사위원회의 검증 부실 책임론이 거세게 일었다.
■ 정권 출범 후 5명째 낙마… 지지율 급락 속 쇄신 분수령
이번 사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고배를 마신 장관급 후보자는 총 5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초반 60%에 달하던 국정 지지율이 최근 30%대까지 급락하자 여권 내부에서도 '경기·성남 라인'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인적 쇄신과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졌다.
청와대 안팎의 인사 쇄신 압박이 극에 달한 시점에 강 실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함에 따라, 향후 인사수석실과 민정·정무수석실로 이어지는 인사 검증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AI경기방송/이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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