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사에 흔들린 국정평가…경제·살림살이 전망도 흐림
김민석 30%·장동혁 21%…여야 대표 모두 역할수행 긍정평가 낮아
국민 절반 “국제분쟁 더 늘어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6%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망에서도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크게 앞섰습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76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집계됐습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7%였습니다.
■ 긍정 37% ‘최저’…부정 56% ‘최고’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57%로 나타난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5%였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38%, 부정 56%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7%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차이가 더 뚜렷했습니다.
남성은 긍정 30%, 부정 64%였고, 여성은 긍정 44%, 부정 48%였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한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 긍정 이유 ‘외교’ 26%…부정 이유 ‘부동산’ 20%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서민 정책·복지 5% 순이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인사 문제가 16%, 경제·민생 9%로 나타났고, 검찰 권한 축소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이 각각 5%였습니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문제가 7월 넷째 주부터 계속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관 인선 이후에는 인사 문제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민주당 40%·국민의힘 27%…무당층 25%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7%로 조사됐습니다.
두 정당의 격차는 13% 포인트입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18%, 무당층이 33%로 나타났습니다.
■ 김민석 민주당 대표 ‘긍정 30%·부정 48%’
이번 조사에서는 여야 당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도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8%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긍정 54%, 부정 27%였습니다.
같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직무 평가는 긍정 66%, 부정 30%였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당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긍정 21%·부정 6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는 긍정 21%, 부정 61%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장 대표 역할 수행 평가는 지난해 9월 긍정 69%, 부정 19%였고 올해 2월에는 57% 대 33%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39%, 부정 49%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한국갤럽은 강한 보수 성향 응답자와 상대적으로 온건한 보수 성향 응답자 모두에서 장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경제 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전망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낙관론보다 15%포인트 높았습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였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경기 낙관론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52%까지 올라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까지 낮아졌습니다.
특히 진보층에서도 경기 낙관론이 45%로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전망 순지수, 즉 낙관 전망에서 비관 전망을 뺀 수치는 진보층 +22, 중도층 -15, 보수층 -42로 정치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개인 살림살이도 ‘좋아진다 20%·나빠진다 26%’
국가 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다소 많았습니다.
향후 1년간 자신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6%였습니다.
52%는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살림살이 전망은 국가 경제 전망보다는 변화 폭이 크지 않았지만, 석 달 연속 비관 전망이 낙관 전망을 소폭 앞섰습니다.
■ 국제분쟁 전망도 어둡다…50% “더 늘어날 것”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었습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50%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국제분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2%,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9%였습니다.
국제분쟁 전망에서도 감소 전망보다 증가 전망이 38%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 대통령 지지율·경제 전망 동반 하락…추석 이후 여론 주목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평가와 경제 전망에서 동시에 부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56%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과 인사 문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경제·민생도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경제 전망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7%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2%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로 국민의힘 27%보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추석 연휴 등을 포함해 앞으로 2주 동안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다음 조사 결과인 제677호를 오는 10월 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6년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8%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지역과 연령 등 세부 집단의 경우 전체 조사보다 표본수가 작아 오차 범위가 커질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AI경기방송 현준호 대표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