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행
"실제 암살범은 한국인 킬러"… 아베 피격 다룬 日 영화 각본 논란 끝에 좌초
AI경기방송 · 2026.09.17 16:20
AI경기방송
공유하기
아베 총리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재팬포워드 제공

야마가미는 '희생양'… 진범 따로 있다는 황당 설정
스다 마사키 고사… 2심 중 영화화에 현지 비판
국내 "명백한 혐한 날조"… 사건 왜곡에 분통
외교 마찰 우려 속 결국 제작 전면 무산

■ "총격범은 위장용 미끼"… 종교단체와 한국인 킬러 내세운 왜곡 시나리오

일본 헌정사 초유의 참극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을 스크린에 옮기려던 현지 영화 기획이 비상식적인 각본 내용이 드러나며 전면 중단됐다. 일본 현지 언론인 겐다이비즈니스가 전한 시나리오 개요에 따르면, 해당 각본은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현직 총리에게 앙심을 품은 특정 종교단체가 배후에서 암살을 지시했다는 구도를 취했다.
 
실제 현장에서 사제 총을 쏴 검거된 야마가미 데쓰야를 모티브로 한 인물은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허수아비에 불과했고, 실제로 표적을 제거한 진짜 저격수는 '한국인 히트맨'이었다는 허구의 설정을 뼈대로 삼았다.
현실에서 벌어진 중대 피살 사건의 골격을 왜곡한 채, 뚜렷한 근거 없는 배후설과 음모론을 결합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 재판 중 영화화 반발에 톱배우도 고사… 외교적 갈등 우려에 제작 무산

영화화 추진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이달 초 도쿄스포츠 보도를 통해서였다. 당시 유명 연출자가 메가폰을 잡고 일본 간판 배우인 스다 마사키를 주인공 물망에 올려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야마가미가 올해 2월 판결에 불복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부의 최종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사건을 상업적으로 다루는 것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었다.
 
배역 물망에 올랐던 스다 마사키 역시 실존하는 정치 테러범 연기에 극심한 부담을 느끼며 출연을 완강히 거부한 데다, 한국인을 암살범으로 둔갑시킨 설정이 국가 간 외교 마찰로 번질 수 있다는 업계 내부의 우려까지 겹치면서 결국 기획은 백지화로 결론 났다.

■ "책임 떠넘기기식 혐한 날조"… 도 넘은 설정에 국내 여론 분통

사건의 실제 맥락을 뒤엎고 한국인을 배후의 진범으로 묘사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2022년 7월 8일 나라현 선거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자국민의 총격 피습 사건을 두고, 엉뚱하게 한국인 암살자라는 허구적 요소를 덧씌워 사건의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는 비판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명백한 혐한 조작 시나리오", "일본 내 총격 사건의 오명을 한국에 뒤집어씌우려던 꼼수", "배우가 거절해 제작이 엎어진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AI경기방송/최하나]
※ 본 내용의 사실 여부 및 의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내용(기사.동영상 등)을 작성한 게시자에게 있으며, AI경기방송은 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로그인하여 의견을 남겨주세요.
관련기사
 
"설기에 피자 얹었더니 완판"… 피자설기 사러 전통시장 몰려간 2030 3시간전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백설기·피자 결합한 퓨전 떡 SNS서 입소문 인천 부평
 
검찰, '김수현 명예훼손' 가세연 김세의 1억 7천만 원대 자산 동결 어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쳐   허위 폭로로 얻은 후원금·광고수익 추징보전 김세
 
BTS 해외 투어 보안요원 '과잉 신체 수색' 논란… 팬들 "인권 침해" 3일전
BANGTANTV   촬영 제지 후 위생용품 검사·강제 몸수색 주장 스마트폰
회원정보 로그아웃
콘텐츠
소통·홍보
회사소개
홈 메뉴메뉴 영상영상 마이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