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
부채 증가율(30.4%), 소득 증가율(14.5%)의 2배 웃돌아
경기 농가 평균 6,973만 원으로 제주 이어 전국 2위 기록
농가소득 중 실제 농업소득 비중은 21.4%에 불과
김선교 의원 "영농 기반 약화 우려… 실효성 있는 경감책 시급"
■ 5년간 부채 30.4% 증가… 소득 상승 속도 두 배 앞질러
최근 5년간 농가 빚이 소득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불어나며 농촌 경제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가당 평균 부채 규모는 4,771만 3,000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 3,659만 2,000원 수준이었던 평균 빚은 2022년 소폭 감소(3,502만 2,000원)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해 5년 만에 1,112만 1,000원(30.4%) 급증했다. 반면 동일 기간 농가소득은 4,775만 9,000원에서 5,466만 7,000원으로 14.5% 상승하는 데 그쳐 부채 증가율이 소득 개선 폭의 두 배를 넘어섰다.
■ 경기 농가 빚 6,973만 원… 전국 평균보다 2,200만 원 많아
지역별로는 수도권 영농 현장의 부채 압박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경기도 농가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6,973만 5,000원으로 집계돼, 전국 1위인 제주특별자치도(9,515만 4,000원)의 뒤를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와 비교해도 2,202만 2,000원 더 높은 수치다. 용도별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영농 활동을 위한 농업용 부채가 3,107만 9,000원으로 전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계용(1,747만 1,000원), 기타용(1,213만 8,000원), 겸업용(904만 6,0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 농업소득 비중 21% 불과… 부채 경감 지원책 시급
농가의 본업 수익성 악화도 농가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농가 전체 소득 가운데 순수 농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1,170만 7,000원으로 21.4%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정부 보조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36.4%)과 농외소득(35.9%)이 전체 소득의 70% 이상을 채우는 기형적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농가 부채가 소득보다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농가 경영 악화와 농업 기반 붕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현장 농민들의 빚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경기방송/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