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가을철(9~11월) SFTS 발생 전체 환자의 43.5% 집중
올해 도내 양성 환자 12명 중 75%가 50대 이상 고령층
백신·치료제 없어… 긴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사전 차단 중요
의심 증상 발현 시 농작업·야외 이력 알리고 즉각 진료 받아야
■ 가을철 집중되는 진드기 감염병… 중고령층 감염 비중 높아
경기도가 벌초, 성묘, 등산 및 수확철 농작업 등으로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발생한 전국 SFTS 환자 1,013명 중 무려 43.5%(441명)가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에서도 올해 1~8월 확인된 도내 양성 환자 12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75%(9명)에 달해,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잦은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열·구토 유발하지만 치료제 없어… 사전 예방이 최선책
제3급 법정감염병인 SFTS는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며, 대략 5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오한,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백혈구와 혈소판이 급감하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으나, 현재 상용화된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전무해 물리지 않는 예방 조치가 유일한 대안이다. 이에 따라 야외로 나설 때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 양말, 장갑을 갖춰 입어 맨살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뿌려야 하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귀가 후에는 착용한 옷을 곧바로 세탁하고 목욕하며 귀 뒤편이나 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위를 살피는 것이 안전하다.
■ 농업 현장 지원 강화… "물렸다고 당황 말고 수칙 지켜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영농 활동에 종사하는 도내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 리플릿 1,830부와 기피제 1,680개를 전달하고, 현장 요원을 통해 안전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김명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기는 일부인 만큼 막연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 요령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야외 작업 이력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경기방송/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