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안 없어진다…10년간 별도 운영, 대한항공 전 노선 사용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탄다…기존 공제표 그대로 적용
“서둘러 쓸 필요 없나”…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보장, 스카이패스 전환도 선택
[AI경기방송=경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후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까요.
장기간 마일리지를 모아온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마일리지 운영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핵심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통합과 동시에 없애거나 일괄적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바꾸지 않고, 통합 이후에도 10년 동안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 통합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운영
대한항공이 공개한 마일리지 운영방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시점에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는 보유량과 유효기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관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통합 이후 하나의 스카이패스 계정 안에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각각 별도로 보유하게 됩니다.
이 같은 별도 운영 기간은 통합 이후 10년입니다.
항공 보너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기간 마일리지를 적립해온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의 사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통합일 이후부터 새롭게 쌓이는 마일리지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됩니다.
기존에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추가 적립 없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전 노선 이용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활용 범위도 확대됩니다.
통합 이후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한항공이 직접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좌석을 승급할 수 있습니다.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고, 일반석에서 프레스티지석으로 좌석을 승급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필요한 마일리지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이용할 경우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성수기 날짜와 적용 방법, 세금 및 유류할증료 부과 규정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보너스 기준을 따릅니다.
■ 항공권 가격 최대 40%까지 마일리지 결제
'캐시 앤 마일즈'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일반 항공권을 구매할 때 최소 100마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항공운임의 최대 40%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뿐만 아니라 비항공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가 마련됩니다.
대한항공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상품과 기내면세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 원하면 언제든 스카이패스로 전환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계속 보유하고 싶지 않은 회원은 원하는 시점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전환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이뤄지며, 전환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다만 한 번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취소할 수 없습니다.
또 전환과 동시에 별도로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운영은 종료됩니다.
따라서 이용객 입장에서는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10년 동안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스카이패스로 전환해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 두 마일리지 합쳐 쓰는 것은 불가능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더라도 두 마일리지를 하나의 보너스 항공권에 합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너스 항공권에 5만 마일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3만 마일과 스카이패스 2만 마일을 각각 꺼내 합산해 결제하는 방식은 불가능합니다.
두 마일리지를 합쳐 사용하려면 먼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전환 이후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스카이팀·제휴항공사에는 사용 못 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사용 범위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대한항공이 직접 운항하는 노선에 한정됩니다.
스카이팀 소속 다른 항공사나 기타 제휴 항공사의 보너스 항공권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활용 범위가 대한항공 노선으로 이어지지만, 제휴항공사까지 동일하게 확대되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 10년 지나면 남은 마일리지 자동 전환
별도 운영 기간인 10년이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정해진 전환비율에 따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자동 전환됩니다.
결국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통합 이후에도 상당 기간 기존 마일리지를 유지하면서 대한항공 항공편에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로 바꿀 경우 되돌릴 수 없고, 두 종류의 마일리지를 하나의 보너스에 합산해 사용할 수도 없는 만큼 실제 전환 여부는 보유 마일리지와 향후 여행계획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AI경기방송/현준호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