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흘 연휴 너무 짧다"… 추석 다음 날 28일 임시공휴일 지정될까
AI경기방송 · 2026.09.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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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흘에 일요일 더해 나흘뿐
일요일 미중복으로 대체공휴일 요건 미충족
해외여행 쏠림·조업 차질 등 우려도 상존
정부 공식 언급 없어… 국무회의 의결 촉각

■ 24일부터 사흘간 추석 연휴… 일요일 합쳐도 '나흘짜리' 짧은 명절

올해 추석 연휴가 일요일을 포함해 나흘에 그치면서 연휴 직후 첫 평일인 오는 28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27일(일)을 포함해도 총 휴일은 나흘에 불과하다. 개천절·한글날과 맞물려 최장 열흘 안팎까지 이어졌던 지난해 연휴와 비교해 대폭 단축되면서, 치열해진 열차표 예매 실패와 이동 시간 부족으로 귀성을 포기하거나 단축하려는 직장인들의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 대체공휴일 법정 요건 미성립… 정부 '임시공휴일 지정'만 유일한 해법

다만 28일이 자동으로 쉬는 날이 되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기는 어렵다. 현행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명절 연휴가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직접 겹쳐야 대체공휴일이 성립하는데, 올해 추석 연휴 사흘(목~토)은 일요일(27일)과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28일을 휴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특별 지정하는 길뿐이다. 과거 2015년 광복절 전날이나 2016년 어린이날 이튿날처럼 시행을 약 열흘 앞두고 전격 결정된 선례가 있어 기대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해외 출국 급증·자영업 타격 우려 맞물려… 정부는 '신중 모드'

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을 둘러싼 현실적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팽팽하다. 긴 연휴가 국내 소비 촉진보다는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이어져 골목상권과 국내 자영업자들의 체감 매출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과거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이 맞물렸을 당시 내국인 출국자 수가 29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제조업계의 조업 일정 차질과 갑작스러운 학사 일정 변경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 우려도 부담 요인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28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여론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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