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국민의힘 29%…이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최저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적합 22%·부적합 4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적합 13%·부적합 61%’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55%·찬성 32%’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8%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51%로 긍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았습니다.
한국갤럽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습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 대통령 긍정평가 38%…취임 후 최저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통령 긍정 평가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진보 성향에서도 긍정 평가가 63%로 높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81%에 달했습니다.
특히 향후 국정 지지율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7%, 부정 50%로 조사됐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23%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1%였습니다.
연령별로도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 부정평가 1위 ‘부동산’…‘인사 문제’ 급부상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 능력·유능함이 각각 5%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사 문제입니다.
인사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이 16%로 증가하면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국방·안보와 검찰 권한 축소가 각각 3%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 계속해서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면서 인사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민주당 38%·국민의힘 29%…격차 9%포인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은 29%로 민주당과의 격차는 9%포인트였습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에 달했습니다.
진보층에서는 74%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2%로 조사됐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4%에 달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국민의힘보다 9%포인트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부적합’ 43%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도 정부에 부담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22%,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43%로 나타났습니다.
36%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에 대해 적합하다는 평가가 42%, 부적합하다는 평가는 22%로 여권 전체 여론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 용혜인 후보 ‘부적합’ 61%…적합은 1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높았습니다.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친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61%에 달했습니다.
의견 유보는 26%였습니다.
특히 용 후보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적합 26%, 부적합 51%로 부적합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진보층에서도 용 후보에 대한 부적합 평가가 49%로 나타나 여권 핵심 지지층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 파병…55% “반대”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 중인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 병력과 자산을 보내는 방안에 대해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55%였습니다.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32%, 의견 유보는 1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9%가 파병에 반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가 파병에 찬성해 정치 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전쟁 당사국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 67%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가운데 어느 진영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7%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 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 이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미국·이스라엘 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였고, 보수층에서도 44%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전쟁 어느 한쪽을 지지하기보다 거리를 두겠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 ‘38%’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향후 반등 변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가 38%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중도층에서 긍정 37%, 부정 50%, 무당층에서는 긍정 23%, 부정 51%로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장기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 문제까지 16%로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모두 전체 여론에서 ‘부적합’ 평가가 ‘적합’ 평가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다만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곧바로 여당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38%로 국민의힘 29%보다 여전히 9%포인트 앞서 있습니다.
결국 향후 대통령 지지율의 반등 여부는 부동산과 민생 문제에 대한 체감도 높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입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문항별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경기방송 현준호 대표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