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특별기획] 주노의 보행기.EP⑬... ‘기회의 도시’ 호찌민을 가다…우리가 직접 겪은 빛과 그림자, 관광 아닌 시장조사로 찾은 호찌민…가능성과 불편함을 함께 보다
AI경기방송 · 2026.09.03 10:32
AI경기방송
공유하기

 

빠르게 변하는 호찌민을 걷다…사업 기회 뒤에서 만난 뜻밖의 경험들...

 스터디카페·AI 사업 가능성 찾아 호찌민으로…직접 걸어보니

화려한 호찌민의 두 얼굴…택시 잔돈부터 출국장 전자담배까지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

최근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주노의 보행기’는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스터디카페 사업과 AI 콘텐츠 사업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로  현장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걸어본 호찌민에서는 성장하는 도시의 활력과 함께 외국인 여행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불편함도 경험했습니다.

주노의 보행기, 이번에는 베트남 호찌민으로 가봅니다.


 


[호찌민으로 향한 이유…관광보다 시장조사]

이번 호찌민 방문에는 분명한 목적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사업 가능성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운영 경험이 있는 스터디카페 모델을 베트남에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 아나운서와 유튜브, 쇼츠, 기업 홍보영상 등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이 베트남에서도 가능성이 있을지를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진과 인터넷 자료만으로 사업성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직접 도시를 걸어보고, 사람들이 어디에서 모이는지, 젊은 층이 무엇을 소비하는지, 어떤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찌민 방문은 여행이면서 동시에 현장 시장조사였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 호찌민]



호찌민에 도착해 거리를 걸어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도시의 역동성입니다.

수많은 오토바이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오래된 건물 바로 옆에는 현대적인 고층빌딩이 올라서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여 있는 도시입니다. 벤탄시장도 둘러봤습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답게 옷과 가방, 기념품, 음식까지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흥정하는 재미도 있고 베트남 특유의 시장 분위기를 느껴보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장과 택시에서 겪은 ‘잔돈 바꿔치기’]

시장에서 과일주스를 사고 50만 동짜리 지폐를 냈습니다.

잔돈을 받아 별생각 없이 주머니에 넣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상했습니다.

10만 동이라고 생각했던 지폐가 1만 동짜리였던 겁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 봤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을 택시에서도 또 겪었습니다.

시장에서 한국 식당으로 이동하기 위해 그랩을 불렀는데 차량과 제 위치가 계속 엇갈렸습니다.

기다려도 제대로 만나기가 어려워 결국 시장 앞에 있던 일반 택시를 탔습니다.

목적지는 불과 5분에서 7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랩으로 불렀을때 3~4만동 정도의 거리인데, 요금이 15만 동이나 나왔습니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영어도 안통하고 다투기 싫어서  일단 50만 동을 건넸습니다.

문제는 잔돈이었습니다.

기사가 돌려준 돈을 받고 내렸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또 금액이 맞지 않았습니다.

10만 동짜리라고 생각했던 돈이 1만 동짜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베트남 지폐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인지 
시장에 이어 택시에서도 비슷한 일을 연달아 겪으니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50만동 내고 35만동을 받아야하는데, 택시기사는 17만동을 주고 달아났다. 1만동 지폐를 10만동으로 잔돈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물론 베트남의 모든 상인이나 택시기사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객이라면 돈을 주고받을 때 그 자리에서 지폐의 숫자와 색깔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1만 동과 10만 동처럼 익숙하지 않은 지폐를 급하게 주고받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 역시 그 뒤부터는 잔돈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한 장씩 확인하게 됐습니다.


[전쟁박물관에서 마주한 베트남 현대사]


 


호찌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쟁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당시 사용됐던 무기와 포탄, 각종 전쟁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베트남전쟁의 흔적을 실제로 마주하니 느낌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보는 오늘의 베트남과 불과 몇십 년 전 이 나라가 겪었던 역사를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변화도 다시 보게 됐습니다.


[호찌민의 또 다른 얼굴]

 

호찌민 중앙우체국도 찾았습니다.

높은 천장과 오래된 건축양식, 그리고 지금도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되는 공간 안에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거리를 조금만 옮기면 분위기는 또 완전히 달라집니다. 
응우옌후에 거리에는 현대적인 건물과 카페, 쇼핑공간이 이어집니다.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이른바 ‘카페 아파트’로 알려진 건물이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여러 층을 카페와 음식점, 소규모 매장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건물 하나가 하나의 상권이 된 셈입니다.
아래층에는 서점이 있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카페와 식당, 개성 있는 상점들이 빼곡하게 자리합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공간 활용 방식이어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사이공센터
를 비롯한 대형 쇼핑시설과 고급 호텔들이 밀집한 지역도 둘러봤습니다.

조금 전 전통시장 풍경을 봤는데 몇 분만 이동하면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한 현대적인 쇼핑몰이 등장합니다.

이것이 지금 호찌민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아니라 사업자의 눈으로 본 호찌민]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사실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스터디카페였습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공부할 공간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커 보였습니다.

한국의 스터디카페처럼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호찌민에 적용하면 가능성이 있을까?

직접 거리를 다니면서 대학가와 상권, 건물 임대료, 카페 이용 문화와 젊은 층의 생활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제가 검토하는 방식은 한국처럼 많은 직원을 두는 형태가 아닙니다.

가능하면 무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필요한 시간대에 최소 인력만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인건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찌민의 대학 밀집 지역을 살펴보면 50평에서 100평 정도 공간을 확보해 스터디카페를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실제 사업을 시작하려면 임대료와 법인 설립, 외국인 투자 규정, 소방과 시설 허가, 그리고 현지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할 수 있는 이용료까지 더 세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직접 보니 한국식 스터디카페 모델을 현지에 맞게 바꾼다면 검토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콘텐츠 사업도 가능할까]

또 하나 살펴본 분야는 AI 콘텐츠 사업입니다.

유튜브와 쇼츠 제작, AI 아나운서, 기업과 병원 홍보영상, SNS용 영상 콘텐츠 등입니다.

베트남은 젊은 층의 모바일과 SNS 이용이 활발하고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한국에서 개발하고 운영한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베트남 현지 기업과 연결한다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당장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자료만 찾아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 와서 보는 것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어디에 모이는지, 어떤 건물에 상권이 형성되는지, 카페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젊은 사람들이 어떤 공간을 선호하는지.

사업을 생각한다면 이런 것들은 직접 걸어봐야 보이는 부분입니다.


[여행 전에 달라진 입국 절차도 확인해야]

이번에 또 하나 달라졌다고 느낀 부분은 입국 절차였습니다.

과거 방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입국 전에 온라인 사전 신고 절차를 챙겨야 했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이런 제도는 시행 방식이나 적용 대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을 방문하실 분들은 출국 전에 최신 입국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과거에 아무 문제 없이 입국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출국할 때 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었습니다.


[공항에서 압수된 전자담배]

호찌민 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보안검색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전자담배 기기가 문제가 됐습니다.

기기만 압수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별도의 사무실 같은 곳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상당 시간 설명을 들었고 벌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처리가 늦어지면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입니다.

출국시간이 정해져 있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함께 간 일행의 것까지 1인당 100만 동씩, 총 200만 동을 납부하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처리 방식이었습니다.

규정이 있다면 당연히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여행객이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상황이라면 금지 물품을 압수하고 규정을 설명한 뒤
가능하면 신속하고 명확하게 처리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입국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가 출국 과정에서 문제가 되니 더욱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해외여행에서는 ‘예전에는 괜찮았다’는 경험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반입·반출 금지품목과 현지 규정은 출발 전에 반드시 최신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기억과 불편했던 기억이 함께 남은 도시]

이번 호찌민 방문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는 활기가 넘쳤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통시장과 오래된 건축물, 대형 쇼핑몰과 고층빌딩이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스터디카페와 AI 콘텐츠 분야에서 좀 더 조사해 볼 만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시장과 택시에서 겪은 잔돈 문제, 그리고 공항에서 겪었던 전자담배 단속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해외에서는 무조건 확인해야 합니다.

돈을 받을 때는 그 자리에서 액수를 확인하고, 택시는 가능하면 호출 앱을 이용, 입출국 규정과 금지 물품은 출발하기 전에 다시 확인하는 것.

작은 확인 하나가 여행 전체의 기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했던 경험만으로 호찌민이라는 도시 전체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직접 와서 걸어봤기 때문에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라는 것은 좋은 모습만 보고 결정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생활, 소비 수준, 임대료, 문화의 차이, 행정과 규제까지 직접 경험해 봐야 합니다.

 

이번 호찌민 방문은 관광이라기보다 그런 현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한국식 스터디카페와 AI 콘텐츠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가능성을 보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그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적인 숫자와 사업 모델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고, 행동하고, 기록하다.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주노의 보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내용의 사실 여부 및 의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내용(기사.동영상 등)을 작성한 게시자에게 있으며, AI경기방송은 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로그인하여 의견을 남겨주세요.
관련기사
 
[특별기획] 주노의 보행기.EP⑫...12박 13일의 마지막 기록, 중앙아시아 정말 쌀까? “4개국 직접 가서 물가 비교해봤습니다”
알마티·트빌리시·타슈켄트·비슈케크, 중앙아시아 물가의 진실마트는 싼데 한국식당은 더 비쌌다12박 13일 마지막 이야기|4개국 물가 비교하다 과
2일전 업로드
 
안규백, 한동훈 영창 입소 의혹에 "수사 중이라 답변 제한… 물러난 뒤 밝혀질 것"
예결위서 '영창 다녀왔나' 추궁에 답변 회피 초반엔 군무이탈 부인하다 "곧 드러날 것" 말 아껴 국방권익연구소 고발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수사 중 64년 만의 문민 장관,
2일전 업로드
 
장동혁 "김승원 법무장관 기용은 李 재판 취소용… 민심 역주행 개각"
"공소취소·배임죄 삭제 주도 인물 전진 배치" 경제·국토·국방 등 개각 대상 일제히 직격 김용범 실장·정동영 장관 유임에
2일전 업로드
회원정보 로그아웃
콘텐츠
소통·홍보
회사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