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서 '영창 다녀왔나' 추궁에 답변 회피
초반엔 군무이탈 부인하다 "곧 드러날 것" 말 아껴
국방권익연구소 고발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수사 중
64년 만의 문민 장관, 취임 1년여 만에 교체 수순
■ 예결위 출석해 '영창 수감 의혹' 집중 추궁… 안규백 "진실 곧 규명"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과거 군 복무 시절 영창 입소 및 탈영 의혹과 관련해 "사법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3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유를 불문하고 영창에 수감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이같이 선을 그었다. 답변을 들은 한 의원이 사실상 영창 처분을 인정하는 태도로 보인다고 몰아세우자, 안 장관은 "관련 사안은 머지않아 명백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군무이탈 전력이나 관련 오해를 산 적이 있느냐는 이어진 질의에는 애초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으나, 거듭된 질문에는 직을 내려놓은 뒤 모든 사실이 규명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해명을 유보했다.
■ 인사청문회 허위 진술 혐의로 피발… 대변인실 "기존 입장 유지"
이번 병역 논란은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의 고발로 촉발됐다. 김 소장은 안 장관이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군무이탈이나 구금된 사실이 전무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거짓 증언이라며 지난 6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빛나 대변인은 장관의 기존 해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첫 문민 국방 수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계획된 국방개혁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 방위 복무 시비 속 1년 만에 낙마… 강신철 후보자 청문회 준비 착수
안 장관은 64년 만에 탄생한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부임해 3군 사관학교 통합과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등 굵직한 국방 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단기사병(방위병) 복무 당시의 이탈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며 정치적 부담을 겪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차기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안 장관은 1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방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강 후보자의 조기 귀국 일정에 맞춰 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돌입했다.
[AI경기방송/최성진]
※ 본 내용의 사실 여부 및 의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내용(기사.동영상 등)을 작성한 게시자에게 있으며, AI경기방송은 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