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중진 송영길 “벼락출세·특혜, 누가 봐도 욕심” 공개 비판
비례대표 승계 문제 및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 성평등 전문성 검증 쟁점으로 부상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에 나선 가운데, 지명 사흘 만에 여권을 비롯한 정치권과 여성계 전반에서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용 후보자의 출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인 우려와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 후보자의 인선에 대해 “민심이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관 지명 이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두고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질 것”,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삼중으로 받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내 반응: 채현일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정치가 순리를 따라야 한다며 전향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등, 청년 세대 발탁이라는 상징성 이전에 ‘의원직 겸직’ 논란이 여당 내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논란은 의원직 유지 문제를 넘어 과거 정치 이력과 정책적 적합성으로 전방위 확산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직 사수 논란: 용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아닌 민주당 측 후순위 후보가 의석을 승계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의원직을 고수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위성정당 참여를 소수정당의 생존 방식으로 두둔하는 주장을 “당당한 궤변”이라 직격하며, 21·22대 총선에서 비례연합을 거쳐 연이어 배지를 단 이력을 소환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및 전문성 검증: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정의당 등은 용 후보자가 과거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했던 점을 들어, 성폭력 피해자 및 법적 취약계층 보호를 책임져야 할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의정활동 6년 동안 여가위 또는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안 대표발의가 전무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1990년생 첫 국무위원이라는 파격적 발탁으로 주목받았던 용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쏟아지는 의혹과 비판 세례에 대해 어떤 해법과 입장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