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접경지서 빙하 붕괴 추정 수해
네팔서만 826명 실종… 28개국 외국인 포함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근로자 행방묘연
도로 40km 유실·보안인력 83명 실종 등 피해 극심
■ 히말라야 산악지대 덮친 대홍수… 사망 168명·실종 1,380여 명으로 급증
네팔과 중국 티베트가 접한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홍수로 양국 합산 168명이 목숨을 잃고 1,384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네팔 경찰 당국은 수해 발생 이틀째인 27일 기준 165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실종자 수가 하루 새 급증해 82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접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산사태와 급류가 덮치면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행방불명되는 등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 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9명 연락 두절… 다국적 외국인 피해 속출
실종자 가운데는 국경을 넘어 유입된 외국인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네팔 현지 수력발전소 공사를 진행 중이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안전 확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네팔 지역 실종자 중 약 600명이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등 28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파악됐으며, 티베트 방면에서도 260여 명의 외국인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 기후변화발 빙하 붕괴 원인 지목… 교량 파손·보안요원 실종 등 마비
이번 재해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히말라야 고산 지대의 대규모 빙하가 암석과 함께 무너져 내리며 급류를 형성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로 네팔 일대에서만 80개에 달하는 다리와 40km 구간의 도로망이 파괴됐고, 구조 및 치안 임무를 수행하던 군·경 보안요원 83명마저 실종됐다. 험준한 지형과 파괴된 기반시설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추가 시신 수습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I경기방송/문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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