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배경 한푸 영상 SNS 확산
해외 관광객 문화 오인 가능성 지적
온라인 쇼핑몰 한복 표기 등 왜곡 심화
서 교수 "타국 역사·문화 존중 필요"
■ 한강공원·경복궁 등 주요 사적지서 한푸 촬영 영상 잇따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서울 경복궁에서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착용한 채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사례가 연이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SNS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관광을 즐기는 것 자체는 자유이나,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인 경복궁에서 찍은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경우 외국인들이 한푸를 한국의 한복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 한복-한푸 정체성 왜곡 심화… 온라인 왜곡 사례도 꼬집어
서 교수는 한복과 한푸는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의 전통 의상임을 강조하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한복을 '한푸에서 유래했다'며 여론전을 펼치는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및 중국 쇼핑몰에서 한푸 상품을 판매하면서 '한복'으로 키워드를 표기하거나 한 카테고리로 묶어 판매해 왜곡을 유발했던 기존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 "글로벌 매너 갖춰야"… 현지 문화 존중 촉구
서 교수는 경복궁 내 한푸 촬영 콘텐츠 제작 행위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타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존중하는 최소한의 '글로벌 매너'를 갖춰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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