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유튜브 갈무리
결선 패배 후 심정 밝혀… "숫자로 졌지 가치는 안 져"
"조직은 바람 못 이기는데 이번엔 조직 너무 셌다"
국민여론조사 우세 강조… 탈당설엔 "절대 마시라" 선 그어
■ 패배 후 심정 밝힌 정청래… "김민석 주장까지 이긴 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도전했다가 결선투표 끝에 김민석 신임 대표에게 패한 정청래 후보가 경선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가 패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17일 전당대회 직후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석 대표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며 "결과적으로 정청래가 숫자로 졌지만 정청래가 주장한 것까지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선의 본질을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파쇄로 규정했던 프레임이 무산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조직이 너무 셌다"… 국민여론조사 우세 언급하며 울컥
이어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데 이번에는 조직이 너무 셌다"며 "우리는 숫자로 졌지만 우리의 열정과 가치가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체 득표율에서는 김 대표에게 밀렸으나, 30%가 반영된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50.7%를 얻어 김 대표(49.3%)를 앞섰다는 점을 짚었다. 선호투표제에 따른 2순위 표 합산 전에는 격차가 더 컸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중적 지지세를 재차 피력했다.
■ '분당·탈당설' 일축… 송영길 2기 내각 발탁 가능성 제기
한편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강성 지지층의 분당 요구나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 정 후보는 "절대 탈당은 마시라"며 당에 남아 세력을 유지할 뜻을 명확히 했다. 당내에서는 친명계 내 독주를 견제하려는 친노·친문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정 후보가 향후 친명 대안 세력으로 언제든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비록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지만, 향후 출범할 2기 내각의 장관으로 발탁되어 여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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