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갈무리
'호남 반도체 방해·백린 누출' 주장하며 기지 기습
미군에 현행범 체포 후 경찰 인계… 묵비권 행사
경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 대진연 회원 8명, 오산 미군기지 기습 무단침입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주한미군 기지에 기습 침입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남녀 회원 8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 정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중 6명이 기지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 "호남 반도체 시비 거는 미7공군 박살내자" 구호 외쳐
기지 안으로 들어간 회원들은 "미7공군 박살내자" 등 준비해 온 구호를 외치고 손팻말을 펼치는 등 기습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군 측은 무단침입한 학생들을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한 뒤 신병을 평택경찰서로 인계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이송 후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체 입을 열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호남 반도체 방해 및 백린 누출 사태" 주장하며 탄원서 게시
대진연 측은 SNS를 통해 석방 촉구 탄원서를 올리며 자신들의 행동 배경을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정부의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방해하는 등 내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7월 28일 오산기지 훈련 중 발생한 고위험 물질인 백린 누출 사고를 언급하며 주한미군으로 인해 국가 안보와 주민 안전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대진연 반복되는 기습 시위… 경찰, 범행 경위 엄정 수사
대진연은 앞서 지난 5월 7일에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고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회원 8명이 검거되는 등 반미 관련 기습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무단침입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