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대한민국 육군
합참 보고 없이 자의적 지침 변경… 오발 사고 예방 추정
유사시 대응력 약화 우려… 합참 "현장 확인 후 조치"
수도권 방어 요충지 서부전선 경계 태세 완화 논란
■ 육군 1군단, 최전방 K6 중기관총 빈총 경계… 합참 원칙 위배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육군 1군단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와 감시초소(GP)에서 핵심 공용화기인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은 채 경계작전을 수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1군단은 실탄을 삽탄하는 기존 원칙 대신, 실탄통을 총기 옆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지침을 변경해 운용해 왔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방 지역 실탄 삽탄'이 기본 원칙이라며, 1군단의 자의적인 운용 변경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히고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오발 사고 방지 목적 추정… 상급 부대 보고 및 원칙 무시 지적
1군단이 구체적인 지침 변경 사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군 안팎에서는 과거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K6 오발 사고와 그에 따른 대북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기성 군단장 취임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에만 관련 내용을 알리고 합참과의 협의 없이 약 반년간 이 같은 경계 방식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북한의 국경선화 작업 등으로 남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임의 판단해 상급 부대의 작전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 수도권 방어 핵심 서부전선… 경계 태세 긴장 완화 논란 확산
K6 중기관총은 유효사거리 1.8km, 분당 600발 발사가 가능한 우리 군 최대 구경의 기관총으로,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및 경고사격용으로 쓰이는 핵심 전력이다.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한 서부전선은 북한의 기습 침투와 남하를 막아야 하는 안보 요충지라는 점에서, 전방 부대가 자의적으로 경계 태세의 긴장감을 낮춘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합참은 면밀한 동향 감시를 바탕으로 군사대비태세를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