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매일이 지옥… 살아나온다면 또 다른 사망선고"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16세 여고생 살해 및 남고생 살인미수
이틀 전 외국인 동료 감금·성폭행 및 과거 불법촬영 혐의 병합
■ 장윤기 재판서 피해자 부모 호소…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여고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시도하다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윤기(23)의 재판에서 유가족이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故) 이채원(16) 양의 부모는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의 범행으로 소중한 딸을 잃고 삶이 파탄 났다며, 가해자가 다시 사회로 나와 무고한 피해를 낳지 않도록 영구히 격리해 달라고 재판부에 간절히 촉구했다.
■ 잔혹한 범행 전력… 성폭행·불법촬영 등 다수의 여죄 병합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월계동에서 귀가하던 이양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목적으로 접근해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비명을 듣고 제지하려던 남고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수사 과정에서 그가 범행 이틀 전인 3일 직장 동료인 외국인 여성을 감금·성폭행 및 스토킹한 사실과,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절 중학생의 신체 일부를 7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 등 다수의 여죄가 드러나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 유족 "가해자는 여전히 숨 쉬는데 피해자는 돌아올 수 없어" 통탄
이양의 부모는 법정에서 가해자는 여전히 숨을 쉬며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죽은 딸은 돌아올 수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가해자가 사회로 복귀하는 것은 남겨진 가족에게 또 한 번의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억울하게 떠난 아이의 넋을 기리고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을 내려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