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51%… 외교·복지 호평, 부동산은 최저 평가
민주당 44%·국민의힘 23%… 정당 지지도 격차 21%포인트로 확대
이재명 정부 정책평가 엇갈려… 외교 56%, 부동산 26%
부동산이 발목 잡은 이재명 정부… 국정 긍정률 한 달 만에 최저
■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1%로 나타났습니다.
외교와 복지 정책은 절반이 넘는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부동산과 대북 정책, 공직자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3%로 양당 격차가 21%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 리포트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큰 변화는 아니지만, 긍정 평가 수치는 한 달 만에 다시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경제와 민생, 전반적인 업무 수행, 소통, 직무 능력과 서민 정책도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을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부동산 정책이 22%로 가장 높았고, 경제와 민생, 고환율 문제와 도덕성 논란, 검찰 권한 축소, 국방과 안보, 독단적인 국정 운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민주당 44%·국민의힘 23%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3%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과 그 밖의 정당·단체는 각각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7%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21%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6월 지방선거 직후 12%포인트였던 격차가 점차 벌어진 것입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도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를 앞둔 시기에는 해당 정당의 지지도가 상승했다가 전당대회 이후 다시 조정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14%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37%에 달했습니다.
■ 외교·복지는 호평
이재명 정부의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는 외교와 복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외교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였습니다.
복지 정책 역시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23%로 나타났습니다.
외교와 복지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분야입니다.
경제 정책은 긍정 43%, 부정 39%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노동 정책도 긍정 37%, 부정 36%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 부동산·대북·인사는 부정 평가 우세
반면 부동산 정책은 긍정 평가가 2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46%에 달했습니다.
공직자 인사도 긍정 30%, 부정 41%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대북 정책 역시 긍정 25%, 부정 39%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외교와 복지를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3월 51%에서 7월 26%로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공직자 인사는 46%에서 30%, 경제는 58%에서 43%, 대북 정책은 37%에서 25%, 노동은 48%에서 37%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도 65%에서 51%로 14%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3월 55%에서 7월 24%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책마다 극명하게 갈린 여론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정책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진보층에서는 외교 정책 긍정 평가가 90%에 달했고, 복지와 경제 정책도 70%대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동 정책은 63%, 인사와 부동산, 대북 정책은 50% 안팎이었습니다.
반면 보수층의 정책 긍정률은 외교 33%, 경제 22%였고 노동과 부동산, 인사, 대북 정책은 10%대에 그쳤습니다.
복지 정책만 긍정 38%, 부정 37%로 팽팽했습니다.
■ 해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가 분야별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교와 복지는 여전히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동산과 인사, 대북 정책은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떠올랐습니다.
집값과 대출, 세금, 공급 정책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가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국정 지지율에도 계속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무당층이 27%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의 민심은 경제와 부동산, 민생 성과에 따라 언제든 움직일 수 있습니다.
■ 클로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1%로 부정 평가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외교와 복지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과 인사, 대북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커지면서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와 민생, 부동산 문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6년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7%입니다.
AI경기방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