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대 급등 7100 회복
외국인 1.7조원 매수세 유입
개인 1조원 넘게 순매도 탈출
■ 글로벌 반도체주 폭등 힘입어 ‘불기둥’… 코스피 7100선 단숨에 돌파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작된 반도체주의 급등 랠리가 국내 증시로 전이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5~6%대 폭등세를 연출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7,052.0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급격히 확대하며 단숨에 7,100선을 넘어섰다.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에 강력한 온기가 감돌았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7,000억 원 넘게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마이크론(12.2%), 샌디스크(14%)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하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3.8% 폭등하는 등 얼어붙었던 반도체 투자 심리가 극적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27만·SK하이닉스 200만 고지 복귀… 반도체 투톱 질주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가 지수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6% 넘게 오르며 27만 원 선을 가볍게 탈환했고, SK하이닉스는 9% 이상 급등하며 ‘200만닉스’ 고지를 다시 밟았다. 이 밖에도 SK스퀘어(11%대), 삼성전기(12%대) 등 반도체 및 IT 관련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안팎의 폭등세를 기록하며 최근 이어졌던 하락 조정을 단번에 씻어냈다.
■ “본전 왔으니 일단 판다”… 급등장에 개인 1조 3,000억 순매도 ‘차익 실현’
지수가 매서운 기세로 불기둥을 뿜어 올리자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탈출 러시를 이뤘다. 이날 오전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0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최근 증시 급락장에서 ‘패닉셀’ 물량을 받아내며 손실을 떠안았던 개미들이 주가 회복을 계기로 차익을 실현하거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본전 부근에서 매도를 선택하는 ‘단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급락장으로 인해 손실 투자자 비중이 높았던 만큼, 주가 회복 국면을 타개책으로 삼으려는 개인들의 '팔자'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AI경기방송/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