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참교육', 공개 3일 만에 640만 시청수 기록하며 글로벌 비영어권 1위 등극
실제 교권 침해 및 악성 민원 사례 녹여내며 교육계 안팎에서 폭발적인 공감대 형성
교총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주먹 아닌 법적 보호장치"… 실질적인 제도 개혁 강력 촉구
■ 글로벌 흥행과 고발
무너진 공교육 현장을 바로잡는 가상 기관의 활약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기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총 27개국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공개 3일 만에 640만 시청수를 달성하며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서이초 사태, 청소년 마약 및 도박 등 한국 사회의 무거운 교육계 현안들을 과감하게 극 중에 녹여내며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중이다.
■ 현직 교사들의 공감
드라마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자 실제 교육 현장의 교사들도 복잡한 심경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논평을 통해 드라마를 접한 수많은 교원들이 안타까움과 통쾌함 등 만감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내 폭력 묘사나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지만, 통제 불능에 빠진 교실 환경과 무분별한 악성 민원에 손발이 묶인 교사들의 절망감을 사실적으로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대다수가 깊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 피폐해진 현장 상황
교사들이 이토록 극중에 몰입하는 배경에는 갈수록 피폐해지는 현실 속 근무 여건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교원의 49.2%가 최근 1~2년 사이 직업적 자부심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무력감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교권 침해'(67.9%)가 압도적이었으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민원 노출이 교직을 떠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 드라마 속 상황이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 법적 안전장치 촉구
교육계는 작품이 주는 초법적 카타르시스에 머물지 말고, 이제는 정부와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드라마 속 허구의 시원함은 월요일이 되면 사라진다"며 현실의 교사들을 지켜줄 실질적인 법적 안전장치 도입을 요구했다.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감 맞고소 의무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의 모호한 정서학대 조항 개정 등 교사가 안심하고 교단에 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AI경기방송/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