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 준공 및 외관·구조 공식 완공 발표
레오 14세 교황 방문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 축복식 집전… 전 세계 이목 집중
연간 유료 입장객 490만 명 돌파… 해외 방문객 중 한국인 비율 5위 기록하며 높은 인기
■ 가우디의 유산, 172.5m 높이의 외관 구조 완성
스페인 카탈루냐가 배출한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타계 100주기인 10일(현지시간), 그의 일생 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중앙탑 준공식이 거행된다. 지난 2월 최종 중앙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 꼭대기에 대형 십자가 상단부를 올리며 최고 높이 172.5m에 도달한 성당은 이로써 1882년 착공 이후 145년 만에 건축물의 전반적인 외부 구조와 외관을 공식적으로 완성하게 되었다. 이는 자연을 넘보지 않겠다는 가우디의 철학에 따라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몬주익 언덕(173m)보다 미세하게 낮은 수치다.
■ 교황 축복식 집전 속에 빛나는 가치의 재조명
이번 준공식의 핵심은 성당 외관의 화룡점정이라 불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탑' 축복식이다. 스페인을 방문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바르셀로나를 찾아 추모 미사와 축복식을 집전하며, 펠리페 6세 국왕을 비롯한 정·재계 고위 인사와 시민 등 약 8000명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특수 제작되어 공수된 대형 십자가를 올리기까지 수개월의 정밀 작업이 소요되었으며, 최근 탑 내부에 조형물 설치를 마치고 크레인 철거 등 마무리 외장 공사가 한창이다.
■ 전 세계가 찾는 스페인 최고의 관광 명소와 한국인
성모 마리아와 예수 가족에게 헌정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매년 490만 명에 달하는 유료 관람객이 찾는 스페인 최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내부 입장 없이 외관만 관람하는 무료 방문객까지 합하면 연간 통계는 2000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방문객 중 한국인 관람객 비율은 약 4.9%(약 24만 명)로 집계되어 미국,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방문율을 기록하며 국내 여행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남겨진 내부 공사와 철거 갈등… 최종 준공은 2034년 전망
전체적인 외관 형성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완전한 성당의 준공까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와 공정이 남아 있다. 성당 내부는 가우디의 세부 설계가 남아있지 않아 후대 건축가들의 해석을 바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정문인 '영광의 파사드' 전면 대계단과 광장 조성 계획은 인근 주거지 및 상가 철거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어, 성당 측이 예상하는 최종적인 완공 시점은 2034년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