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실시간 괴리율 관리비율 2배 초과한 3개 상품 적출
장 마감 직전 호가 공백 악용, 시장가 매수 쇄도로 체결가 급등
SK하닉 주가 하락에도 ETF는 폭등… 향후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3종, 투자유의종목 적출
한국거래소가 지난 8일 장 마감 직전 발생한 극심한 가격 왜곡 현상을 이유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3개 품목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적출된 상품은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이다. 거래소는 해당 ETF들의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의무 비율의 2배를 초과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 '동시호가' 틈타 벌어진 90% 괴리율… 투자자 주의보
이번 사태는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해당 시간대에는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시 의무가 면제되는 점을 이용해 대량의 시장가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체결가가 실제 가치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50% 폭등하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괴리율이 85.86%에서 최대 90%까지 치솟는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였다.
■ 반복되는 ETF 가격 왜곡… 향후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최근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실제 자산 가치와 시장 가격이 벌어지는 괴리율 문제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단 8거래일 동안 괴리율 초과 발생 건수만 39건에 달했으며, 특히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사 상품에서 가격 왜곡이 두드러졌다. 거래소는 이번에 적출된 3종의 ETF가 향후 10거래일 이내 재적출될 경우 투자유의종목 지정예고 절차를 밟게 되며, 최종 지정 시 단일가 매매 적용 및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