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상진 후보, 50.30% 득표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8천여 표 차 제압
민주당, 대선주자 출신 대통령의 정치적 본거지 성남 탈환 실패… 여야 자존심 대결 막 내려
재선 성공한 신 당선인 "분당·원도심 정비사업 중단 없이 추진… 첨단과학도시 완성할 것"
■ 이재명 전 지사의 본거지 성남… 신상진, 굳건한 수성 성공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며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성남시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개표율 99.91% 기준), 신 당선인은 50.30%(24만 9560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68%(24만 1494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8066표 차이로 따돌렸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1.00%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민주당은 성남시장 탈환을 위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후보를 내세웠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개인 아닌 성남시민의 승리"… 압도적 지지 확인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의 강세가 점쳐졌으나, 현직 시장으로서의 시정 성과와 지지층 결집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진정성을 믿고 선택해 준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재선 시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까지 시정을 이어가게 된 만큼,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10조 기금 조성 및 정비사업 속도… '첨단과학도시' 청사진
의사 출신 4선 의원 경력을 가진 신 당선인은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성남시 핵심 현안 해결에 즉각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그가 내건 10조 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지원 기금 조성과 분당 및 원도심 정비사업, 순환철도 신설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 당선인은 "성남은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업무 복귀 즉시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주요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통합 시정 예고… 지역 민심 하나로 모으기 과제
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성남 민심을 통합하는 것을 차기 시정의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국민들의 매서운 회초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상대 후보의 좋은 공약까지 포용하는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재선 성공으로 신 당선인은 성남시의 도시정비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선 9기를 이끌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과학도시'의 청사진을 완성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AI경기방송/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