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1.75%p(1425표) 차이로 막판 대역전극 펼치며 국회 입성
패배 인정한 하정우 "주민 마음 얻기에 부족해…당선인에게 축하 전한다"
한 당선인 "보수 재건의 길 열어준 시민들께 감사, 현 정권 독주 막겠다"
■ 피 말리는 새벽 혈투…막판 역전으로 한동훈 당선 확정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개표 막바지에 극적인 순위 교체를 이뤄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4일 새벽 2시경(개표율 99.51% 기준) 한 당선인은 42.99%를 얻어 41.2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불과 1.75%포인트(1425표) 차이로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선 박민식 후보는 15.76%를 득표하며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을 충족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지지자들 눈물 속 캠프 찾은 하정우…깨끗한 패배 인정
개표 내내 1위 자리를 굳히는 듯하다 막판 추월을 허용한 하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역전이 기정사실화되자 구포동 선거사무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4일 오전 2시경 굳은 표정의 지지자들과 포옹을 나누며 이들을 다독인 하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승리한 한동훈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에는 저의 준비와 노력이 한참 모자랐다"며 패인을 오롯이 자신에게 돌렸다.
■ "AI 도시 비전은 확신…북구 향한 애정 변치 않을 것"
비록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하 후보는 선거 기간 자신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서부산 인공지능(AI) 테마밸리 조성'과 'AI 교육 일번지 도약' 등의 청사진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늘 비록 후보의 짐을 내려놓지만, 고향을 아끼는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캠프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국회 입성한 한동훈 "보수 재건 앞장서고 정권 견제할 것"
치열한 승부 끝에 당선증을 거머쥔 한동훈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묵직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위대한 북구 시민들께서 역사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보수 진영 재건의 첫발을 뗄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의 거침없는 폭주를 강력하게 견제하여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국정 균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원내에서의 강도 높은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