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6·3 지방선거] '피 말리는 초박빙' 오세훈 서울시장 역전승…정원오 "시민 선택 수용" 공식 승복
AI경기방송 · 2026.06.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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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큰 격차 리드하던 정원오, 새벽 2시부터 맹추격 허용하며 판세 요동

운명의 아침 7시 17분 '골든크로스' 발생…결국 2만 3천여 표 차이로 희비 교차

정 후보, 예정된 입장 발표 미루다 오전 9시 30분 패배 인정 "모두 제 탓"

 

■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밤샘 개표전…승리의 여신은 오세훈에게

 

6·3 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가 시작된 직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최대 30%포인트 안팎의 큰 격차로 앞서나가며 조기에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자정을 기점으로 두 후보 간의 표차가 무서운 속도로 좁혀지기 시작했고, 새벽 2시 무렵에는 5%포인트 이내의 피 말리는 맹추격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 아침 7시 17분에 터진 역전포…막판까지 손에 땀 쥐어

 

숨 막히는 추격전의 승패가 완전히 뒤집힌 결정적 순간은 날이 밝은 오전 7시 17분이었다. 밤새 끈질기게 뒤를 쫓던 오 후보가 마침내 득표율 선두를 탈환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개표가 97.17% 진행된 오전 9시 기준으로 오 후보는 48.87%를 얻어 48.41%에 그친 정 후보를 불과 2만 3468표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결과 지켜보던 정원오, 2시간 연기 끝에 "겸허히 수용"

 

날이 밝을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혼전이 거듭되자 민주당 캠프도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당초 오전 7시 30분에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려 했던 정 후보는 판세를 끝까지 지켜보기 위해 발표 일정을 오전 9시 30분으로 한차례 늦췄다. 결국 역전이 기정사실화되자 그는 여의도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고 "서울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으며 제가 부족했다"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인 패장…당선인 향한 축하 인사 건네

 

승복 선언에 나선 정 후보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지지자들을 향해 "충분히 다가가지 못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거듭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험난한 승부 끝에 최종 승자가 된 오세훈 당선인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사를 남겼다. 이처럼 역대급 박빙 승부가 연출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역시 당초 오전 7시에 계획했던 지방선거 관련 당 차원의 공식 브리핑 일정을 급히 미루는 등 정치권 전체가 개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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