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책임론 부상 속 판교 사옥 앞 대규모 집회 예고
고용 안정 확보 및 임원진 중심의 불공정 보상 구조 개편 촉구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셧다운 우려에 일단 4시간 단축 파업으로 시작
■ 카카오 노사 갈등 최고조…10일 쟁의행위 본격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 카카오지회가 다가오는 10일 쟁의행위에 나선다. 사측과의 2차 노동쟁의 조정이 지난달 27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 측은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4시간 동안의 제한적 파업 및 판교에서의 오프라인 집회 일정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 "경영 실패 책임은 방기, 보상은 독점" 사측 직격
노조 측이 내세운 단체 행동의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해소다. 이들은 사측의 연이은 경영 실책으로 인해 불거진 매각과 분사, 그리고 일방적인 구조조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조직 내 위기감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막대한 보상은 고스란히 챙기는 기형적인 이익 분배 체계를 전면 뜯어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비스 대란 우려 속 '숨 고르기'…전면 파업은 유보
이번 쟁의행위에서 노조는 즉각적인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드는 대신 '4시간 부분파업'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방식을 택했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실생활과 촘촘히 엮인 다수의 플랫폼 서비스들이 일시에 마비될 경우,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혼란과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 교섭 테이블 향방에 촉각…투쟁 수위 상향 여지 남겨
비록 첫 단체 행동은 짧은 부분 파업으로 시작하지만, 노조는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향후 재개될 사측과의 대화 진척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며, 만약 경영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나 합리적인 교섭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파업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사측에 남겼다.
[AI경기방송/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