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문 사업성과 10.5% 재원 활용해 10년간 자사주로 특별성과급 지급 합의
1인당 최대 6억 원 수령 가능성 열려… 적자 사업부도 최소 1억 6000만원 보장
정부 중재 속 벼랑 끝 대치 마무리… 27일까지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진행
파업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예정 시각을 1시간 30분 앞두고 봉합되었습니다. 양측은 최대 쟁점이었던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 배분 기준에 합의하며 생산 라인 가동 중단이라는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1인당 최대 6억 원 규모
이번 타결의 핵심은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분리하여 새롭게 마련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입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향후 10년 동안 현금 대신 세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에 서명했습니다. 특히 성과급 지급률의 상한선을 없애기로 뜻을 모으면서, 규정상 1인당 최고 6억 원에 이르는 성과급을 수령할 수 있는 기준이 세워졌습니다.
■ 적자 사업부 배분율 절충… 최소 1.6억 원 보장
협상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던 적자 사업부 소속 직원의 보상안도 양측의 양보를 통해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흑자 부서와의 성과급 차등 지급을 주장하던 사측의 입장이 일부 반영되어, 파운드리 등 적자 부서에는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더라도 해당 사업부 직원들은 최소 1억 6000만 원 수준의 금액을 보장받게 되며, 이 차등 규정은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 파업 예고 90분 전 극적 합의로 '셧다운' 회피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돌입을 눈앞에 둔 시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개월간 이어진 강대강 대치는 파업 예고 시점을 불과 90분 남기고 최종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마무리되었으며,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도 해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계획되었던 노조의 대규모 쟁의 행위는 즉각 유보되었습니다.
■ 정부 중재와 경영진 의지가 타결에 영향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대내외적인 중재와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파업의 파급력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양측의 합의를 독려했습니다.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을 위한 대화를 당부하며 협상 타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노사 잠정 합의안은 오는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됩니다.
[AI경기방송/김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