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성과급 50% 상한' 덫에 걸린 삼성전자…창사 이래 최대 총파업 위기
AI경기방송 · 2026.05.13 10:06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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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17시간 밤샘 교섭 끝에 최종 합의 무산…노조 측 결렬 선언

성과급 상한 50% 유지 등 산정 방식 두고 양측 입장차 여전

21일 5만 명 규모 총파업 예고…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 촉각  

 

■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로 진행된 마지막 사후조정 회의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는 21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 리포트

어제(12일) 오전 10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 회의는 오늘 새벽 3시까지 무려 17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기나긴 밤샘 논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초기업노조 측의 협상 종료 선언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핵심 쟁점은 '성과급 상한 50% 폐지' 갈등

이번 협상의 최대 암초는 성과급(OPI) 제도의 개편 여부였습니다. 노조 측은 투명한 성과급 산정을 위해 연봉 50%로 묶인 기존 상한선을 철폐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실적에 기반한 유연한 제도 유지를 고수했습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조정안이 과거로 회귀했다며 강력히 반발한 반면, 삼성전자 측은 경직된 제도화만을 요구하는 노조의 일방적 결렬 선언에 짙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21일 총파업 초읽기…반도체 타격 '눈덩이'

대화 창구가 막히면서 노조는 당장 다가오는 21일 대대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현재까지 파업 동참 의사를 밝힌 조합원만 4만 1천 명에 달하며, 사측의 태도에 반발해 실제 참여 인원은 5만 명을 웃돌 것으로 노조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 같은 초대형 파업이 강행될 경우, 반도체 초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고객사 이탈은 물론 최대 40조 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 파국 막을 카드,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되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일각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권으로 파업을 강제 중단시키는 '긴급조정권' 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경제를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되는 예외적 조치로, 실제 적용될 경우 30일 동안 노조의 파업이 전면 금지됩니다.

 

다만 사측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노조 역시 합리적 안건이 온다면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여지를 남긴 만큼, 파국을 피하기 위한 막판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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