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전주의 한 통신사 고객센터에서는 한 명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고객의 계약해지를 막는 부서에서 경력직도 힘든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는 ‘콜(call) 수를 못 채웠다’였다고 하네요.
그 아이와 같은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친구는 그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옆 부서라 조금 나아요. 조금만 더 버텨볼게요”
참는 것 외에 어떤 방법이 없는, 무기력한 현실만 남았기 때문일까요?
청소년의 노동인권, 그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현실에서 필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