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인화회' 운영 중단 촉구

  • 입력 : 2018-08-12 18:22
기관장 친목모임 '인화회' 비판

[kfm경기방송 = 신종한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인천시를 상대로 지역 기관·단체장 친목모임인 '인화회'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인화회를 지원할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지역 고위층 인사들의 사조직을 시민 세금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는 인화회 운영과 참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화회는 현재 인천의 국가·지방기관장과 단체장,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960년대 당시 중앙정보부가 기관들 사이의 정보 공유와 업무 조율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화회는 2007년 태풍 '나리'로 수해가 났을 때 인천지검 청사에서 바비큐와 술을 곁들인 만찬을 벌여 물의를 빚었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이 월례회에 나타나 선거법 위반 시비가 제기되는 등 잡음과 구설수가 계속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시가 인화회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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