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만원 대출 받으려다 4억원 빚…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 입력 : 2018-05-31 11:32
역대 4위 보이스피싱 피해금

[KFM 경기방송 = 최일 기자]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4천500만원을 대출받으려던 50대가 4억원가량의 빚더미에 앉은 사기피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3월 토건사업가 53살 A씨는 저금리 정부지원 햇살론을 받게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최근까지 52차례에 걸쳐 모두 4억400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냈습니다.

신용등급을 상향시켜주겠다는 등 이들의 거짓말에 당한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1인 피해액 역대 4위에 기록됐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조직의 수거책 28살 B씨, 현금 인출책 22살 C씨, 송금·환전책 25살 D씨와 39살 E씨를 구속하고,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도와준 환전상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A씨 외의 피해자로부터 송금 받은 현금 3천만원을 압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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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