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수미 개소식 행사 전 20분간 비공개 면담도 진행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조폭연루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은수미 후보가 오늘 오전 해당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은수미 후보가 잘 해주길 바란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오늘 오후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은수미 후보가 받고 있는 '조폭연루' 의혹이 이재명 후보와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은수미 후보를 직접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개소식 한 시간 전에 은수미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은수미 후보가 "성남시의 성과를 잘 이어갈 후보"라며 본선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입니다.

(인터뷰) "은수미 후보께서 성남시의 기존의 복지정책이나 성남시의 기존의 성과들을 잘 이어나갈 훌륭한 후보여서 개소식 축하하러 온 겁니다."

이 후보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조폭연루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은 후보가 "불법 정치 자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 것에 대해서는 "잘해주길 바란다"며 짤막한 입장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입니다.

(인터뷰) "(은수미 후보가) 아까 보도자료, 입장문 낸 것 봤어요. 잘 해주길 바랍니다."

이날 이재명 후보와 은수미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 2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은 후보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입니다.

(인터뷰) "그래도 어쨌든 저희들이 열심히 대응하면 잘 될 거다. 이렇게 그냥 서로 격려했어요."

한편, 이재명 후보는 '조폭연루설' 관련 의혹을 언급한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을, 은수미 후보는 이를 보도한 모 인터넷 언론매체를 각각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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