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테마파크 조성... 또 다시 기한 연장?

  • 입력 : 2018-02-27 15:59
  • 수정 : 2018-02-27 16:18
지역시민사회 "부영의 요구를 들어주면 4번이나 사업을 연장해주는 것..과도한 특혜"

[앵커] 송도 테마파크 조성을 두고 부영그룹측은 사업 추진의사가 확고하다고 밝혔는데요.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시와는 사전 협의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기한 연장을 요구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부영에 대한 과도한 특혜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리포트] 부영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의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

당초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각종 폐기물과 토양오염이 발견되면서 개장 시기를 확답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행정절차 기한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부영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절차 기한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해달라고 또다시 인천시에 요구했습니다.

문제는 인천시와도 사전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겁니다.

지역시민사회는 이번에도 인천시가 부영의 요구를 들어주면 4번이나 사업을 연장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가 과도하다는 겁니다.

신규철 인천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입니다. (인터뷰) "부영이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핑계로 지금까지 미적미적하다가 이제와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꼼수고...이것을 근거로 해서 또 4번째 연장해준다는 것은 (인천시의)특혜 행정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시가 테마파크 사업의 취소를 위한 청문절차에 돌입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당초 행정절차 기한을 연장해 준 오는 4월까지 부영측이 절차를 마무리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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