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20년 활동한 허영생·탑 팬페이지 잇단 운영 중단 선언
생일 카페 발언 및 소속사 실무 전가 등 소통 태도 논란
무조건적 헌신보다 상호 존중과 배려 요구하는 팬덤 변화
스타의 당연시하는 태도에 팬들 등 돌리며 인식 전환 촉구
■ 16년·20년 지킨 대표 팬페이지의 잇단 폐쇄… 스타 소통 태도 도마
그룹 SS501 출신 허영생과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10~20년간 응원해 온 핵심 팬페이지 운영자들이 잇달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허영생의 16년 팬페이지 운영자는 자비로 준비한 생일 카페와 관련해 허영생이 다른 팬들 앞에서 무안을 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헌신을 무시당했다고 토로했다.
탑의 20년 차 대표 팬사이트 '최승현닷컴' 역시 소속사가 앨범 홍보와 실무를 팬들의 자발적 노동에 의존해 왔다며 "팬들이 알아서 해줄 거라는 오만함을 버리라"고 비판하며 문을 닫았다.
■ 사과 직후 연인 동반 논란까지… 반복되는 '팬 기만' 지적
탑은 팬사이트 폐쇄 3주 만인 지난 1일 소속사의 소통 부재와 팬들의 상처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바로 다음 날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나나와 함께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를 찾아 다시금 구설에 올랐다.
사생활과 열애 자체를 떠나, 소통 갈등으로 오랜 팬들이 상처를 입고 공식 사과를 한 직후 팬들이 공들여 꾸민 공간에 연인을 동반한 행보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일방적 헌신에서 '상호 존중'으로… 변화하는 팬덤 문화의 경고
두 사건은 팬들의 애정과 노력을 당연한 권리나 특권처럼 여기는 스타의 태도에 팬들이 적극적으로 선을 긋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스타를 위해 불합리함도 감내하는 맹목적 지지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자신의 시간과 비용에 걸맞은 진정성 있는 존중을 요구하는 능동적 주체로 팬덤의 성격이 변했다.
스타가 팬들의 진심을 당연하게 여기며 소통의 기본을 잃을 때 오랜 애정 역시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경기방송/장지수]